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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친구들 ‘원화’ 로 만나요

2009. 8. 13. 22:26 | Posted by thinkme
 
» ‘동화책 속 세계여행’ 전시회는 <책 읽는 나무>에 나오는 ‘책 읽는 나무’를 실제로 만들어 놓고, <툰드라의 배고픈 거인>에 나오는 거인의 발(아래 사진)도 재현해 놓았다. ‘책 읽는 나무’ 아래에서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
테마별로 떠나는 체험학습 / 동화책 속 세계여행

네다섯 살 무렵 아이는 <잭과 콩나무>를 읽을 때마다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흉내를 냈다. 손을 허공에 대고 허위허위 젓고 몸을 펄쩍펄쩍 뛰었다. 순식간에 하늘까지 자라는 콩나무가 무척 신기했나 보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읽고는 괴물 세계에 가 보고 싶다고 졸랐다. 아주 멀리 있어서 갈 수 없다는 거짓말로 넘어갔지만, 아이는 정말로 가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동화책 속 세계 여행’은 어렸을 적 그림책에 푹 빠져 살았던, 지금도 그림책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다. 그림책 속 장면들을 대형 원화로 만날 수 있다.

들어서면 <생강빵 아이>가 가장 먼저 반긴다. 대형 텔레비전만한 ‘생강빵 아이’ 캐릭터가 벽에 붙어 있는데, 금방이라도 살아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뉴기니 바다거북이>의 거북도 만날 수 있다. 모형이지만 실제 거북처럼 눈을 부라린다. 아이를 번쩍 들어 거북 등에 태워 줬더니 헤 웃는다.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은 아이의 혼을 쏙 빼놓는다. 실물보다 더 생생한 원화들을 디지털화해서 벽에 붙여 놓으니 책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대형 화면으로 영상까지 보여주니, 동화 세계 탐험이 따로 없다.

» <툰드라의 배고픈 거인>에 나오는 거인의 발
벽에 죽 전시된 원화들은 죄다 세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이다. <톰팃톳>의 스테틀라나 우슈코바, <책 읽는 나무>의 티지아나 로마냉, <엔젤맨>의 마티유 루셀, <불새와 바실리사 공주>의 이고르 올레니코프 등 유럽과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작가 15명이 그린 원화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도슨트는 이 작가들이 각 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이나 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작품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그리핀, 피닉스, 불새 등 신화 속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동화를 통해 세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지루해질 무렵 거대한 발이 나타난다. <툰드라의 배고픈 거인>에 나오는 거인의 발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세상에 거인의 발이 저렇게 큰 거야!” 아이는 금세 거인 발 등에 기어 올라가 있다. 펄쩍펄쩍 뛰도 하고, 팔베개를 한 채 눕기도 하고…. 그러고는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콩나무를 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엄마, 저 거 <잭과 콩나무>야. 맞지?” “그래 진짜네. 우리 어디 한 번 콩나무 타고 하늘에 올라가 볼까?” “에이, 그건 책 속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엄마도 참.” “??”

‘책 읽어주는 나무’도 있다. 진짜 나무다. 그런데 이 나무는 책을 거름으로 먹고 산다. 그림책 수백 권이 나무 밑에 널려 있다. 지금까지 구경한 원화들이 나오는 그림책들이다. 아이는 친근감이 생겼는지, 이 책 저 책 집어들고 읽기 시작한다.

아이가 한참 책을 읽고 있는데 도슨트가 와서 도화지를 나눠주고는 책을 읽은 느낌을 그려 보라고 한다. 아이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를 그렸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은 한쪽 벽에 따로 붙일 수 있게 돼 있다. 부모로서 그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사진 윤현주/나들이 칼럼니스트 whyrun@naver.com

 

전시 장소 및 기간: 5월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오전 11시~오후 8시

입장료: 8천원(동화책 1권 무료 증정)

체험학습 프로그램: 요일별로 마법의 그림, 책 만들기, 이름 맞히기 게임, 구연동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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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의 고물자연사박물관

우유팩, 과자 상자, 부서진 장난감, 페트병…. 아이가 주로 가지고 노는 물건들이다. 하루는 종이 포트리스 전차를 만들었다가 하루는 페트병 전함을 만든다. 로보트, 버그 파이터도 그럴싸하게 만들어 낸다.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궁금해서 물어보지만 아이는 그때마다 “그냥 생각났어”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인간은 ‘호모 하빌리스’(도구적 인간)라고 했던가, 내 아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마침 ‘반쪽이 아저씨’ 최정현씨가 고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 반쪽이의 고물자연사박물관

» 머리핀, 방충망, 플라스틱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다양한 곤충들을 만들어낸 솜씨가 놀랍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북촌미술관(bukchonartmuseum.com)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이다. 과천에 살 때 제비울미술관에서 열렸던 ‘유쾌한 상상전’에서 반쪽이의 독특한 작품들을 한번 본 터라 기대가 컸다.

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으려는 순간 움찔했다. 바닥에 시커먼 고양이가 죽어 있는 게 아닌가. 놀란 가슴을 쓰다듬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타이어로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자세히 보니 ‘로드킬’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길거리에서 차에 깔려 죽는 동물들을 형상화했다고 했다.

쓱 둘러보니 온통 동물 천지다. 독수리, 뱀, 쥐, 양, 메뚜기, 개, 사슴. 동물이란 동물은 죄다 모여 있다. 일단 독수리 앞으로 갔다. 몸통은 오토바이 연료통, 머리는 세탁소 스팀다리미로 돼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가 독수리 몸통 뒤쪽을 박은 채 쳐박혀 있다. 아이와 내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자, 직원이 “9·11 사태를 풍자한 것”이라고 귀뜀한다. 그러고 보니 독수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미국을 형상화한 것 같다.




옆에는 키보드 자판들을 이어 붙여 만든 코브라가 입을 쩍 벌리고 있고, 마우스들이 코브라를 에워싼 채 공격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 있다. 제목이 ‘네티즌’. 댓글문화의 위력과 누리꾼들의 뭉친 힘을 말하는 것이리라. 키보드 자판으로 만든 수류탄도 뇌관만 따면 언제든 터지는 누리꾼의 힘을 말해준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산업폐기물이나 일상 폐기물을 재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재활용이라는 환경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품마다 깊은 사회성과 의미를 담으려 한 점이 느껴진다. 신용카드와 빗을 합쳐 만든 ‘카드빚’, 다리에는 번호, 부리에는 족쇄를 찬 천연기념물 청둥오리, 20여마리의 게가 저마다 앞발에 가위·나이프·망치 따위의 연장을 들고 있어 마치 농민봉기를 연상시키는 ‘새만금 게떼’ 같은 작품이 그러하다. ‘코끼리 발’이란 작품을 보며 “어린 코끼리는 쇠줄로 묶으면 끊고 도망가지만, 어렸을 때부터 묶여 자란 어른 코끼리는 실로 묶어도 도망가지 않고 그냥 있는단다. 학습효과가 대단하지?”라고 설명을 했더니, 아이가 걸작 대답을 내놓는다. “그럼 나 학교에 안가도 돼?” “???”

상징, 의미 위주로만 접근하면 아이가 지루해할까봐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들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고슴도치’란 작품을 보더니 아이가 실실 웃는다. 요즘에도 구하기도 힘든 펜촉을 수백개 모아서 고슴도치 털을 만들었다. 병따개와 칫솔머리로 만든 벌레, 라이터로 만든 여치와 메뚜기, 필라멘트 사마귀, 머리핀 새, 방충망 잠자리 날개, 건물은 목욕바구니, 지붕은 변기뚫기로 만든 국회의사당을 보고도 “기똥차다”를 연발한다. 정말 대단하다. 집안에서 굴러 다니던 장난감, 책받침, 머리핀, 망가진 우산살, 포크 따위가 그럴듯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는 게 신기하다.

개밥 그릇에 사자 머리를 붙여 밥을 먹는 순간에는 사자로 돌변하는 ‘개밥 그릇’, 냄비 받침대라는 글자로 만들어진 진짜 ‘냄비 받침대’, 빨간 소화기로 만든 귀여운 ‘펭귄’, 앞발에 숟가락 젓가락을 들고 있는 게를 통해 속담을 절묘하게 나타낸 ‘밥 도둑’, 숟가락들이 모여 바위를 들어올리는 ‘새싹’ 등을 보는 아이의 입에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 “뚝딱 뚝딱” “주물럭 주물럭”

80여평 공간을 둘러보는 데 의외로 1시간이나 걸렸다. 다리도 아프고 해서 좀 쉴까 하는데 직원이 와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며 참여할 것을 권유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재활용으로 쓸 수 있는 철사, 망가지거나 낡아 빠진 우산(살), 망가진 세탁소 옷걸이 등을 준비해 모빌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철사를 이리 저리 구부려서 인쇄된 반쪽이 그림을 붙이니 그럴듯한 모빌이 완성됐다. 또 하나는 말풍선과 이야기 주머니를 활용한 동화 만들기.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말들을 집어넣으니 꽤 읽을 만한 이야기가 하나 만들어졌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를 보고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워크북 책자(3천원)를 현장에서 구입해 활용하면 된다. 워크북에는 40개의 작품이 담겨 있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아이와 난 쓰레기와 폐기물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고물은 아무 쓸모도 없는 걸까?” “아니. 고물도 생각을 담으니까 멋지게 바뀌어.” “맞아. 세상 모든 것들이 그럴 거야. 우리가 아끼고 잘 활용하면 새롭게 다가오지.” 그날 밤 아이는 페트병과 종이 쪼가리, 철사로 로보트를 만든다며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

■ 반쪽이의 고물자연사박물관전 안내

전시 기간 : 9월24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전시 작품 : 최정현 작가의 조각 및 설치작품 300여점.

관람료 : 어린이 5천원, 중·고생~성인 6천원, 가족(4인 이상) 1만5천원.

전화 : (02)741-2296~7.

글·사진 윤현주/나들이 칼럼니스트 whyr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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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미로숲 옆엔 215가지 무궁화 꽃밭

 

» 습지원에서 수생식물과 양서류를 관찰하고 있는 아이들.

봄과 여름의 신록은 참으로 아름답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산과 들을 보면 몸과 마음이 절로 기쁘다. 봄의 기운을 온전히 품에 안아보고자 꽃과 풀, 나무가 무성한 식물원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 근처 식물원에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을까 싶어, 지난해 문을 열어아직은 조용한 경기도 여주의 해여림 식물원을 찾았다.

해여림 식물원은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에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했다. 5만여평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관람 동선만 10km에 이른다. 3900종의 식물을 생태 특성별, 주제별 동산으로 나누어 심었다. 5개의 테마 동산과 찰흙놀이터·물놀이터 등 풍부한 놀이시설, 잘 닦인 진입로와 넓고 깨끗한 주차장이 돋보인다. 곳곳에 있는 그늘과 쉼터, 잔디광장은 아늑한 휴식공간으로도 적격이다.

홈페이지(www.haeyeorim.co.kr)에 가면 식물원 내 각종 시설과 식물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튤립축제(4월), 창포 축제(6월), 연꽃 축제(7월) 등 달별로 마련된 축제 프로그램도 미리 볼 수 있다. 테마 동산별로 올라온 사진을 보고 가면 현장에서 좀 더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식물도감>(예림당)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보리) <쉽게 찾는 우리 꽃>(현암사) <식물관찰도감>(진선출판사) 등의 책을 미리 보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

 

» 햇살을 받으며 해여림식물원을 거닐고 있는 관람객들.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아름다운 숲

제1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곤지암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곤지암사거리 →98번 국도(양평 방향) →산북면 삼거리를 지나니 해여림식물원에 도착했다. 1시간 남짓 걸렸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호법 인터체인지에서 제1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입구에 도착하니 해여림이란 이름 뜻 그대로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임이 바로 느껴진다. 3면이 온통 울창한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한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마치 딴 세상에 온 기분이다.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니 ‘꿈의동산’이 반긴다. 천연지에 수백종의 크고 작은 연꽃과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태를 갖춰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무늬옥잠화, 백합, 튤립 등도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선 모양새다. 곳곳에서 아이들의 까르륵 웃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희망의 동산으로 접어드니 아이가 달리기 시작한다. 꼬불꼬불 미로숲이 신나는 모양이다. 미로숲 옆엔 무려 215종의 무궁화가 심어진 나라꽃밭이 꾸며져 있다. “무궁화가 이렇게 많았어?” 하며 엄마도 아이도 놀란다. 만약 어느 학교에서 무궁화를 주제로 수행평가를 한다면 이곳이 최적이 아닐까 싶다.

다래나무와 으름덩굴 등 덩굴성 식물이 하늘을 향해 타고 올라가는 모양이 신기한 하늘정원을 지나니 비밀의화원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안내원이 “봄에는 튤립과 히아신스, 여름에는 나리와 백합, 튤립 등도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선 모양새다. 곳곳에서 아이들의 까르륵 웃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희망의 동산으로 접어드니 아이가 달리기 시작한다. 꼬불꼬불 미로숲이 신나는 모양이다. 미로숲 옆엔 무려 215종의 무궁화가 심어진 나라꽃밭이 꾸며져 있다. “무궁화가 이렇게 많았어?” 하며 엄마도 아이도 놀란다. 만약 어느 학교에서 무궁화를 주제로 수행평가를 한다면 이곳이 최적이 아닐까 싶다.

 

다래나무와 으름덩굴 등 덩굴성 식물이 하늘을 향해 타고 올라가는 모양이 신기한 하늘정원을 지나니 비밀의화원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안내원이 “봄에는 튤립과 히아신스, 여름에는 나리와 백합, 가을에는 국화, 겨울에는 눈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절 정원”이라고 설명한다. 비밀의 화원과 나라꽃정원 옆에 있는 부용정원에는 화려한 부용화가 여름을 예고하고 있었다.

400여종의 약용 식물로 꾸며진 동의보감정원은 다른 식물원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이색공간.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다면 약용식물의 효능이나 특징을 미리 알아보고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230여종의 식물들이 심어진 사색의정원이 있어 아이 관심을 돌릴 수 있었다.

해여림 식물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의 하나는 습지원이다. 식물원을 만들기 이전부터 있었다는 습지를 그대로 살려 꾸몄다고 한다. 수생 토란·부들·세모고랭이 등 수생식물들과 맹꽁이·개구리·도룡뇽 등 양서류가 많다. 여기서 개구리알처럼 생긴 도룡뇽 알을 손 위에 올려놓고 사진 한 번 찰칵!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많이 보면 지겨운 법. 하지만 놀이는 아무리 많이 해도 지치지 않는다. 찰흙놀이터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뛰어들어가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주변 볼거리

도자기의 고장답게 여주에는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빚고 그림을 그리고 구워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도자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여주군청 홈페이지(yj21.net)에 가면 고성도예, 해성요업, 여주세계생활도자관, 걸은도자문화체험학교, 현대도자미술관, 샘골도예, 우리도자기 등의 연락처를 찾을 수 있다. 보통 1인당 1만원을 비용을 받는다.

다양한 불교 목각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목아박물관, 명성황후 생가, 세종대왕릉 등도 가볼만하다.

다녀 와서

저녁을 먹은 뒤 스케치북을 꺼내 같이 그림을 그렸다. 식물원의 대강의 모습을 그려놓고 그 안에 기억나는 꽃들과 나무들을 표현했다. 열개 남짓 그려놓은 꽃을 가지고 이름과 특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으면 가기 전에 봤던 식물도감 책을 펴놓고 찾아보며 읽어도 된다.

두꺼운 도화지를 일정한 크기로 자른 뒤, 이날 본 식물 그림을 그린 뒤 책에서 찾은 설명과 자기가 본 느낌을 적어 넣어 자신만의 식물도감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아이는 며칠간 자신이 만든 책을 펼쳐보며 흐뭇해한다.

글·사진 윤현주/자유기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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